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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질서 ‘대전환기’…글로벌 사우스 전략 부상

국회 포럼서 아세안·인도·중남미 협력 확대 필요성 한목소리

최수빈 기자 | 기사입력 2026/04/17 [14:27]

국제질서 ‘대전환기’…글로벌 사우스 전략 부상

국회 포럼서 아세안·인도·중남미 협력 확대 필요성 한목소리

최수빈 기자 | 입력 : 2026/04/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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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경쟁·공급망 재편속 신흥국 부각

한국 외교·경제안보 전략 재정립 제기

에너지·광물 확보 관건…협력확대 필요

 

[동아경제신문=최수빈 기자]  국제질서가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에너지·디지털 전환이 맞물린 ‘복합 전환기’에 진입한 가운데,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를 둘러싼 전략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미래연구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제질서의 전환과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주제로 제10회 국회외교안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기식 국회미래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갈등 심화와 함께 공급망과 통상질서가 재편되고,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며 국제질서가 복합적 전환기에 들어섰다”며 “자원과 에너지 확보는 국가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사우스는 더 이상 주변이 아닌 세계 경제와 외교 지형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전문가들은 아세안, 인도, 중남미 등 주요 신흥 지역이 국제질서 재편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사우스 내에서 아세안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기존 생산기지 중심 협력을 넘어 공급망과 제도, 인력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협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맹현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방문연구원은 인도를 공급망 재편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재 한·인도 관계가 잠재력에 비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선·자동차·전자 등 산업 생태계 기반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윤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동 전쟁 이후 에너지와 해상안보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한국의 높은 중동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와 대체 공급망 확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수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중남미가 핵심 광물과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글로벌 사우스 내 핵심 경제권이라고 평가하며, 공급망 다변화와 자원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글로벌 사우스를 둘러싼 국제질서 변화와 한국의 중장기 외교·경제안보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전직 외교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앞으로도 글로벌 사우스를 포함한 국제질서 변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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