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이끼적 사고』 저자: 이준택 출판사: 리드썸 ISBN: 979-11-93797-05-1 출간일: 2025년 2월 가격: 18,000원
[동아경제신문=유경석 기자] “미래에는 이끼가 건물 외벽을 덮어 건물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공원이나 녹지 등에서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간 ‘이끼적 사고’의 저자 이준택 박사(전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사진)는 “과학자들은 이끼가 만들어 내는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저장하는 방법은 연구 중”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이끼 바이오 전지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기술이 발전한다면 에너지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끼는 햇빛만 있으면 스스로 자라면서 전기를 만들 수 있다. 이끼의 뿌리 부분에 있는 특정 박테리아가 이끼가 만든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더 많은 전자를 방출하게 되는데, 이 전자들이 바이오 전지에서 전기로 변환된다.
이끼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며 생명활동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유기물을 만드는 동시에 전자를 방출하는데, 이를 바이오 전지라고 한다. 바이오 전지는 이 전자를 모아 전기로 변환하는 장치다.
환경과 과학, 문학을 넘나들며 자연의 지혜를 탐구하는 신간 ‘이끼적 사고’가 출간됐다. 이 책은 인간의 삶과 환경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이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인 이준택 박사는 경영정보시스템(MIS)과 동물생명과학(ALS) 박사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접목한 연구를 수행하며 기후 변화 대응과 ESG 경영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끼적 사고는 자연의 생존 전략을 바탕으로 삶과 사회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이끼만의 방식이다. 이 사고방식은 작지만 지속적인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해법을 찾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끼적 사고’는 인간을 돕는 이끼적 사고, 과학에 미치는 이끼적 사고, 문학으로 표현된 이끼적 사고, 환경을 지키는 이끼적 사고, 미래를 만드는 이끼적 사고 총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환경을 지키는 이끼적 사고는 도시 열섬 현상 완화, 공기 정화, 생태계 복원 등 이끼의 환경적 기여를 조명한다. 아울러, 미래를 만드는 이끼적 사고는 지속 가능한 농업, 신재생 에너지, 기후 변화 대응에서 이끼의 역할을 강조한다.
저자 이준택 교수는 “이끼는 작지만 강한 존재로, 천천히 자라지만 환경을 정화하며 새로운 생명의 터전을 마련하는 만큼 우리의 작은 선택과 꾸준한 노력이 결국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 될 수 있다”면서 “기후 변화, 도시화, 생물 다양성 감소 등의 문제가 심화되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 보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끼는 환경 정화 능력과 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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